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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개그듀오 컬투의 정찬우가 음주 방송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23일 SBS ‘두시탈출 컬투쇼’의 진행자 중 한 명인 정찬우는 이날 음주 상태에서 남아공 현지 월드컵 소식을 전했다. 정찬우는 현지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러 전날 남아공으로 날아갔다.

이날 방송은 또 다른 진행자인 김태균이 정찬우에게 전화 연결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찬우는 한국의 첫 원정 16강 진출에 흥분했는지 술에 잔뜩 취해있었고 전화 연결 내내 술주정을 부렸다고 다수의 청취자들이 비난했다.

전화연결이 끝나자마자 ‘두시탈출 컬투쇼’ 게시판에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voicetoman’이란 ID의 네티즌은 “술 취한 방송”이라며 “방송국 차원에서 징계나 조치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정도가 심했다”고 적었다.‘texasace13’도 “SBS가 막장이다. 술에 취한 사람에게 방송을 시키다니 어이없다”고 비난했다.

‘eclase’는 “재미있긴 했지만 술김에 방송을 했다면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커뮤니티사이트의 한 네티즌도 “우리나라가 16강에 올라 즐거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생방송인데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김태균은 당황했고 전화 연결이 끝난 뒤 음주방송에 대해 사과 했다.

이에 컬투쇼 제작진은 전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며 음주 방송을 시인했다.

컬투쇼 한 관계자는 "정찬우씨가 나이지리아 경기 1시간 전에 남아공에 도착하는 등 빡빡한 일정에 피로했고 또 전화연결 시간이 현지 아침이어서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태균씨를 통해 즉각 사과 방송을 했고 정찬우씨도 다음 방송을 통해 직접 사과 할 것"이라며 "오늘 방송을 불쾌하게 느낀 청취자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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