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케이블 채널 tvN에서 서울대 유전자 연구소와 농림식품수산부와 함께 1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초대형 프로젝트 ‘신의 밥상’의 MC들이 자신감을 내비치며 새로운 개념의 건강프로그램으로 정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23일 첫선을 보인 ‘신의 밥상’은 출연자의 DNA검사를 통해 현재 건강 상태와 향후 의심되는 병까지 점검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꼭 먹어야 하는 먹을거리를 제시한다.

이 프로그램의 MC를 맡은 신동엽은 25일 서울 상암동 DMS센터에서 열린 ‘신의 밥상’ 간담회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의학정보, 건강정보를 주는 프로그램”이라며 “과거에는 재벌 등 돈 많은 분이 일본 등 해외로 나가 수억 원을 들여 유전자 검사를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 유전자 검사 비용이 많이 저렴해져 이런 프로그램도 선보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여전히 검사 비용이 수 천 만원대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검사를 받기는 어렵지만 좀 더 시간이 흐르면 대중화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검사표를 들고 식당에 가면 사람 몸에 맞는 음식이 나올 수 있는 등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몸에 맞는 맞춤형 식단을 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는 탤런트 조형기와 개그맨 김영철, 방송인 조향기, 김정민, 가수 청림이 패널로 출연한다.

조형기는 “사실 스케줄이 안 맞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제작진에서 수 천 만원대의 유전자 검사를 해준다고 해서 일단 무조건 피부터 뽑고 결정하자고 했다”며 “담배를 안 피우시는 우리 아버지도 폐질환으로 돌아가셔서 나도 폐가 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그런 것을 프로그램에서 알려주니 시청자도 관심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조형기는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9988’ 전문가 집단이 있는데, 이는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의미”라며 “유전자 검사를 떠나 몸에 좋은 우리 먹거리를 소개하고 건강 정보를 주는 유익하고 유쾌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평생 술, 담배를 안 하신 우리 어머니가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래서 나 역시 유전적으로 간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닐까 늘 걱정이 된다”며 “나도 피를 뽑았지만, 아직 내 유전자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결과가 나오면 우리 프로그램 전문가들에게 자세하게 묻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신의 밥상’은 최첨단 과학 기술을 동원해 스타의 몸에 맞는 1대 1맞춤 엔젤 푸드를 제공하는 미래형 맞춤 먹거리 프로그램으로 첫회에는 김구라와 아들 김동현이, 2회에는 조형기가, 3회에는 정가은이 출연했으며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