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나보다 더 비싼 신발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

10만 파운드(1억 8000만원) 상당의 여성용 샌들이 영국에서 출시됐다고 영국온라인매체 뉴스라이트가 최근 보도했다.

‘억’소리 나는 신발은 시중 제품과 특별히 달라 보이지 않는다. 10cm가 넘는 굽에 발등을 덮는 끈이 달린 여름용 샌들이다. 앞, 뒤에는 피로감을 덜어주기 위해 분홍색 쿠션이 달려있다.

하지만 주문생산 방식으로 이 구두를 제작한 ‘이터널 다이아몬드 스틸레토’사는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작품”이라며 다른 신발과의 비교불가를 선언했다.

이 업체는 30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가장 빛나게 깎는 법)으로 다듬어 신발 곳곳에 달았다. 또 발바닥이 닿는 부분과 굽 등에는 순금을 사용했다. 업체 대변인은 “백합의 우아한 수술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며 숙련된 보석세공사가 모든 작업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비싼 만큼 보증기한도 길었다. 이터널 다이아몬드 스틸레토사는 “신발을 분실하지 않는다면 1000년간 품질 보장을 해 주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