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세 살 어린 남동생과 과도한 스킨십으로 구설수에 오른 배우 고은아(22)가 네티즌의 맹목적 비난에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고은아는 최근 자신의 미니 홈피에 글을 올리며 "그저 동생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뿐인데 큰 반응이 올 줄 몰랐다"며 "(남매가 입을 맞추고 있는) 장면을 캡처해 이상하게 몰아가는 것이 상당히 기분 좋지 않다"고 썼다.
그는 "(저희)가족은 표현에 굉장히 익숙한 집"이라며 "나이가 든다고 해서 쑥스럽거나 가족에 애정에 대해서 표현하지 않는 다른 몇몇 집 분위기와 달리 저희 가족은 사랑에 대해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솔직하고 익숙하다"고 항변했다.
이어 "남매 사이를 이상하게 몰아가지 말아 달라"며 "어떻게 남매 사이를 '근친상간'이란 말을 거론하며 제멋대로 상상을 해 도마 위에 올릴 수 있나"고 불쾌해했다.
또 "제 여리고 여린 남동생도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런 일로 제 남동생에게 피해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해명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일부는 "가족간의 사랑이 유별나다 싶긴 했지만, 거기에다 근친상간까지 들먹이는 네티즌이 너무했다"고 고은아를 두둔했다. 하지만 "방송에서 튀는 행동을 하면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 방송은 장난이 아니다" "집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 지 아무도 신경 안 쓴다. 대한민국 정서가 어떤지 알면서 방송에서 버젓이 뽀뽀를 하고 나중에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억울하다고 하니 황당하다"고 지적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고은아는 지난달 30일 케이블 방송 엠넷 ‘스캔들’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남동생 미르의 입술에 키스를 하는 모습을 연출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