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배우 최종원이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하는 심정을 밝히는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을 비난하며 “문화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21세기를 지향하는 이 시대에 어떻게 문화정책을 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정권의 완장을 차고 앞장서는 호위관 같은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최종원은 5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자신이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유를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위치한 삼척탄좌라는 폐광을 활용한 예술인촌 건립이 정권 교체 후 유인촌 장관이 일방적으로 테마파크로 바꾼 후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종원은 “거기에 와인바 집어넣고 사우나, 찜질방을 집어넣으라고 한 후 갑자기 (예술촌의) 설계가 변경됐다. 그걸 찾으려고지금 노력하고 있다”며 "당시 정선 군수와 강원도지사가 한나라당이었다. 집권당 장관이 (테마파크로 변경하라고) 이야기하니까 반론을 제기할 이유도 없고, 그래서 그냥 다 넘어 갔다. 그런데 제가 이광재 강원도지사한테 ‘만약 당선되면 그것을 되찾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에 대해 “지금 정책이라고 얘기 할 수 있는 부분은 아예 없다”며 “이건 뭐 문화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21세기를 지향하는 이 시대에 어떻게 문화정책을 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정권의 완장을 차고 앞장서는 호위관 같은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더군다나 장관이 정신 못 차리고 깊은 고민이 없는 것 같다. 굉장히 안타까운 쪽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니 지금 이 정부의 문화정책이라는 것은 솔직히 너무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원은 최근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로 확정돼 관심을 모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