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공기를 채우면 술집이 만들어져요. ”
벽돌집 모양의 영국식 선술집인 펍을 집에서 재현할 수 있는 튜브 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영국 온라인 매체 뉴스라이트가 9일 보도했다.
원리는 아동용 수영장을 만드는 것과 같다. 집 모양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고무 튜브에 공기를 불어 넣기만 하면 된다.
‘호그즈헤드’라는 이름의 튜브는 가로 15미터, 세로 7.5미터고 높이는 8미터에 달한다. 이 제품에 10분 정도의 공기 주입을 하면 그럴듯한 술집이 완성된다.
외관은 영국식 전통을 따랐다. 겉모습은 벽돌집을 닮았다. 붉은색 지붕에는 2개의 굴뚝도 나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가짜 벽난로가 설치돼 있다. 벽에는 풍경 사진 등이 잔뜩 그려져 있다.
튜브 술집 제작 업체는 집 뒷마당에 튜브 술집을 세워두고 개인용 펍을 만들라고 추천했다. 가격은 5000만원 정도로 고가다. 하지만 한꺼번에 50명이 들어갈 수 있고 밖에서 술값으로 지출하는 비용을 장기간으로 따져봤을 때 오히려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튜브 술집 업체 측은 “영국 전통 술집을 제대로 표현해 내는 세계 최초의 튜브 술집”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