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tvN ‘끝장토론’을 진행하는 방송인 백지연이 “기존의 토론 프로그램은 죽어있고, ‘끝장토론’은 살아있다”고 비교했다.
백지연은 17일 오후 서울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열린 ‘대학토론배틀’ 16강전 녹화에 앞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기존의 토론 프로그램을 비하할 의도는 없지만, 기존의 프로그램들이 죽어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끝장토론’은 살아있는 프로그램이고, 기존의 프로그램이 ‘그들만의 리그’라면, ‘끝장토론’은 ‘우리들의 리그’”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백지연은 “기존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우리나라의 일부 전문가들은 편협해서 기존의 토론 프로그램에서 백날 자기 주장만 말한다. 물론 훌륭한 분들도 많지만 몇몇 분들은 다른 사람의 주장에 대해 귀기울이지 않는다”며 “‘끝장토론’은 처음부터 그런 주장을 하지 못하게 한다. 이미 하던 주장을 하게 되면 ‘그 말은 다 알고요’라고 끊어버리고 끌고 간다. 그래서 ‘끝장토론’에 나오시는 분들이 긴장된다고 말할 정도다”고 말했다.
같이 자리한 CJ 미디어 최병화 교약제작국장도 “지금 진정한 토론 프로그램이 존재하는가라고 생각해보시면 알 것이다. 4대강에 대해 토론을 할 경우 4대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찬성을 하는지, 반대를 하는지, 이것이 정말 ‘블루오션’인지 따지면서 진행을 한다. 저희가 보는 토론을 진행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 땅의 토론 문화를 제대로 끌고 나간다고 생각한다”며 “시민토론단 역시 그 주제에 부합되는 분들을 세우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4대강일 경우 그 4대강 근처에서 생활하는 농민, 어민 분들을 초대해 시민토론단으로 내세웠다. 어느 주제든 연관이 있는 분들을 시민토론단으로 초청한다”고 말했다.
백지연의 ‘끝장토론’은 기존의 지상파 토론프로그램과 달리 시민토론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며, 다양한 카메라 샷과 백지연의 파격적인 진행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현재는 ‘시즌2’가 방송되고 있다.
한편 ‘끝장토론’ 측은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2000만원 상당의 상금을 건 ‘대학토론배틀’을 개최하며, 이날은 전국 13개 대학 16개 팀이 대학의 명예를 걸고 16강 전에 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