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가수 박남정 “민주당이 재·보선에 동원, 돈 안줘”

유명가수 박남정 “민주당이 재·보선에 동원, 돈 안줘”

기사승인 2010-07-27 2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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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민주당이 7.28 재보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명 연예인을 돈을 주고 동원,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인천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민주당과 가까운 개그맨 K씨가 최근 가수 P씨에게 '선거운동을 도와주면 하루에 100만원씩 주겠다"고 약속한 뒤 P씨를 인천 계양을 선거운동 등에 참여시켰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면서 "인천 계양을 선관위에서 사실관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연예인정보노조 오남진 위원장은 "80.90년대 유명 댄스가수였던 박남정씨가 민주당 연예인 유세위원장을 맡고 있는 개그맨 김용씨에게서 돈을 받고 유세를 도와주기로 했는데 돈을 못받았다고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는 취지로 민주당을 선관위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인천 계양을 선관위는 이날 K씨와 P씨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계양을 선관위 관계자는 "연예인을 동원해 돈을 줬다면 선거운동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하거나 제공 의사를 표시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공직선거법 135조를 위반한 불법 기부행위"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김희갑 후보측은 "P씨가 K씨와의 친분으로 유세현장에 한 차례 온 적은 있으나 실제 마이크를 잡거나 유세한 적은 없다"며 "금품을 주기로 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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