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방콕족’을 집 밖으로 이끌 방법 없을까?”
소파에 누워 하릴없이 텔레비전에만 열중하는 사람을 뜻하는 ‘카우치 포테이토’. 이런 ‘방콕족’을 집안에서 끌어내기 위해 제작된 ‘잔디 소파’가 온라인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고 영국 뉴스사이트인 뉴스라이트가 27일 보도했다.
자연보호와 사적 보전을 위한 민간단체인 영국 내셔널 트러스트가 고안한 ‘잔디 소파’는 말 그대로 잔디로 뒤덮인 거대 소파다. 물도 주고 풀도 깎아줘야 하는 자연 친화적인 발명품이다.
이 소파는 영국 가정이 일주일에 평균 43시간을 거실 소파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는 설문조사결과에 착안돼 만들어졌다. 집 안의 소파를 아예 야외로 빼 내 그곳에 앉아 좋은 공기도 마시고 풍경도 즐기라는 발상이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캐임브리지셔 윔폴홀 등 관광 명소 13곳에 잔디 소파를 설치했다. 소파 대부분은 길이가 9m에 달할 정도로 커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