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최근 수영복 몸매와 기습키스로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배우 이태임이 ‘불륜 설전’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KBS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에서 아나운서 ‘윤서영’ 역으로 열연중인 이태임은 지난 25일 방송된 12회분에서 극중 유부남 선배 ‘태호’(이종혁)가 보는 앞에서 완벽한 8등신 몸매를 드러내며 여신 같은 자태로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다가가 “오빠 귀엽다”며 기습키스를 날리고 유유히 사라졌다.
이에 이태임은 “유부남 이종혁에게 기습적으로 키스하는 장면에서 심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꼈고 솔직히 힘들었다”며 “남녀 사이에는 분명히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다고 생각하는 나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극 중에서는 서영의 심리가 상세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서영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납득하려고 노력한다”며 “키스신은 그 중에서도 가장 고민이 많았던 장면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서영은 가식이 없고 자기표현에 솔직한 여인이다. 자신을 웃게 하기 위해 태호가 앞머리를 가르며 영구 흉내까지 내는 것을 보고 진짜로 순수하게 귀엽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며 “그래서 입술이 아닌 뺨에 뽀뽀한 것 아닌가? 정말 누군가의 귀여운 모습을 봤을 때 깨물어주고 뽀뽀해주고 싶은 느낌이었을 것이다”고 ‘서영’을 옹호하는 입장도 잊지 않았다.
한편 ‘결혼해주세요’는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말 시간대에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