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어린 걸 그룹에 어떻게 이런 짓을…”

일본 국민 아이돌 그룹 ‘AKB48’ 멤버를 모델로 한 ‘가슴 마우스 패드’가 불법으로 시중에 나돌고 있어 얄팍한 상혼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본 스포츠 연예 매체 자크자크는 10대 위주로 이뤄진 아이돌 그룹 AKB48 멤버가 각각 수영복을 입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입체 가슴 마우스 패드가 불법 유통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가슴 마우스 패드는 일반적인 마우스 패드와 동일하지만 손목이 닿는 부분에 가슴이 오도록 해 입체감을 살린 제품이다. 여성의 가슴 모양을 살려 잔뜩 부풀린 모습이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 제품은 도쿄 내 게임센터 크레인 게임 경품으로 시중에 나돌게 됐다. 일부 수집 마니아들은 이 제품을 온라인 경매 사이트를 통해 2만 엔(28만원)에 달하는 고가에 구매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가슴 마우스 패드 출시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AKS측은 "공식적으로 제작된 제품이 아니다"며 "사진을 DVD등에서 무단으로 가져다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관련 업체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현역 아이돌 스타를 가지고 에로 배우에게나 어울릴 법한 제품을 만든 것에 크게 분노했다. 특히 이 그룹 멤버 출신인 나카니시 리나가 지난달 누드 화보집을 낸 것까지 싸잡아 “돈이면 모두 다 하는 얄팍한 상혼”이라며 “어린 걸 그룹을 상대로 몹쓸 짓을 그만해라” 고 지적했다.

AKB48은 아이돌 48명을 모아놓은 대규모 여성 그룹으로 현역, 졸업 멤버로 나눠 지금까지 100여명의 가수를 배출시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