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귀신이 출몰한다는 장소를 탐험하러 나선 일본의 10대 근로자가 열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55분쯤 교토부 야와타시 전철 오사카본선의 선로에서 16살 청년이 8량짜리 나카노시마행 쾌속 급행열차에 치어 즉사했다.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500여명의 승객들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전철내 귀신이 자주 목격된다는 일명 ‘심령 스포트’에 가려다 사고를 당했다.

야와타경찰서는 “피해자가 평소 알고 지내던 남녀 친구 5명(13∼22살)과 함께 귀신이 나온다는 곳을 찾아 가다 길을 잃은 뒤 혼자 가보겠다고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은 완만한 곡선 구간이었다. 사고로 열차 17대가 지연되는 등 총 6000여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네티즌들은 “귀신 찾으러 갔다가 스스로 심령 스포트를 만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