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러시아 도심 거리에서 미녀가 홀딱 벗고 샤워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사이트에 최근 게재된 ‘도심 샤워녀’ 동영상이 화제다.
동영상은 모스크바 한 번화가에서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미모의 여성이 등장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여성은 한 쪽 손에 커다란 타월을 들고 거리 한 복판에 세워진 기둥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기둥에 달린 여닫이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여성은 원피스를 벗고 나체로 샤워를 하는 시늉을 했다. 기둥은 불투명 유리로 이뤄져 있어 알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대략적인 모습은 비춰졌다. 여성은 머리를 감고, 샤워 중 스트레칭을 하면서 목욕을 즐기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행인은 여성의 기괴한 행동을 가까이 다가가 쳐다보거나 사진기에 담았다.
여성은 기둥에 들어간 지 1분여가 지난 뒤 분홍색 가운을 걸치고 나와 미리 준비한 승용차에 올라가 유유히 사라졌다.
도심 한 복판에 거칠 것 없는 행동은 광고의 일환으로 보인다. 도심에 세워진 기둥에 목욕제 사진이 걸려있고 샤워를 마친 여성이 같은 제품을 들고 나온다. 또 촬영된 화면 구도가 상당히 안정적인 것도 연출된 장면임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실제 상황이 아닌 깜짝 광고로 낚인 네티즌들은 오히려 재밌다는 반응이다. 대부분 “이런 광고라면 속아도 좋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눈이 즐거웠다” 라면서 신기해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