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결혼 후에는 직장에 얽매이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원할 때 언제든지 그만 둘 수 있도록 이해해 줄 배우자를 원합니다.” 외국계회사에 다니는 여성 이모(32)씨가 최근 결혼정보회사에 찾아와 밝힌 배우자 조건이다. 미혼 여성 4명 중 1명은 결혼 후 일보다 가사에 주력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함께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미혼 남녀 각 2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가장 많은 24.7%가 ‘가사’를 결혼 이후 자신의 핵심 역할로 꼽았다고 8일 밝혔다. 이은 답변은 육아(19.1%), 배우자가족 등 집 안 돌보기(16.3%), 집 안 분위기 관리(14.9%) 순으로 1~4위가 가정사에 관한 것이었다.
남성은 85.1%가 ‘경제활동’을 자신의 주 역할로 봤다. 그 다음은 ‘집안분위기 관리’(13.5%)였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여성은 가사와 사회생활을 병행하는 추세이지만 일부는 어쩔 수 없이 직장생활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결혼 후 경제활동에 소극적인 분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함께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미혼 남녀 각 2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가장 많은 24.7%가 ‘가사’를 결혼 이후 자신의 핵심 역할로 꼽았다고 8일 밝혔다. 이은 답변은 육아(19.1%), 배우자가족 등 집 안 돌보기(16.3%), 집 안 분위기 관리(14.9%) 순으로 1~4위가 가정사에 관한 것이었다.
남성은 85.1%가 ‘경제활동’을 자신의 주 역할로 봤다. 그 다음은 ‘집안분위기 관리’(13.5%)였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여성은 가사와 사회생활을 병행하는 추세이지만 일부는 어쩔 수 없이 직장생활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결혼 후 경제활동에 소극적인 분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