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시간 없어 아침밥 거르세요? 그럼 회사 가면서 드세요.”
‘아침식사를 하면서 출근할 수 있다’는 콘셉트의 이색 자동차가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에 최근 소개돼 화제다.
영국 버킹엄셔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수리공 페리 왓킨스는 식탁 모양을 온전히 갖춘 자동차 ‘패스트푸드’를 개발, 최근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에 선보였다.
SUV 일종인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엔진을 사용해 만든 이 자동차는 최고 165km까지 달릴 수 있다. 이는 ‘달리는 가구’의 기존 최고 속도인 시속 148km를 뛰어넘는다.
식탁에 테이블보가 깔려있어 자동차임을 눈치 채기 어렵다. 6인용 식탁에는 식기가 구색을 맞춰 우아하게 배치돼 있고 물 잔도 놓여있다.
주전자에서 매연이 뿜어져 나오고, 두루마리 휴지에서 브레이크 전등이 켜지는 등 익살도 넘친다.
잘 구워진 통닭은 다리가 긴 접시에 놓여 있는데, 그 아래 공간에 운전자의 머리가 배꼼이 나와 있다. 운전은 신경 쓰지 말고 테이블 옆에 앉아 아침 식사에 집중하라는 배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