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병역비리 혐의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MC몽과 신정환이 출연한 주말 예능프로그램들에게 12일 ‘최악의 날’로 기록될 듯 싶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2일 KBS 2TV ‘해피선데이’ 23.2%, MBC ‘꽃다발’ 5.4%, SBS ‘하하몽쇼’ 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 ‘해피선데이’ 24.2%, ‘꽃다발’ 6.1%, ‘하하몽쇼’ 5.7%보다 각각 1%포인트, 0.7%포인트, 1.7%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그러나 사실 소폭 하락한 시청률 수치는 별 의미가 없다. 문제는 시청자들이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보여준 반응이다.
각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MC몽과 신정환의 출연분을 편집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이전 내용과 그다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게다가 SBS ‘하하몽쇼’는 대부분의 모습이 편집 없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 가장 많은 비난을 받아야했다.
이 때문에 도리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청률이 소폭 하락한 것에 대해 “이들의 출연분 편집 여부가 궁금해서 본 시청자들이 시청률 하락을 막았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두 사람의 하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C몽은 병역 비리 의혹에 관해 오명을 벗을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으며, 신정환은 현재 연락이 안되는 가운데, 정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