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임지규가 자신에게 씌여진 ‘찌질남’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은 소망의 간절히 말했다.
임지규는 15일 오후 서울 상수동 홍익대학교에서 열린 tvN ‘롤러코스터 플러스 연애빅뱅''’ 제작발표회에서 “‘연애빅뱅’에 참여하는데 있어서 가장 걱정된 것은 <과속스캔들>과 비슷한 연기를 해야했기 때문이죠. 저도 다른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데, 이 역할은 그런 걱정이 들더라고요. 사람들에게 찌질한 것이 아닌, 진짜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라고 속내를 밝혔다.
tvN 롤러코스터 플러스 ‘연애빅뱅’은 무수히 실패한 B급 연애담을 다루는 연애 학습 드라마로 처절한 연애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드라마로 송창의 CJ미디어 제작본부장이 전체 기획을 책임지며, ‘롤러코스터’를 히트시킨 김성덕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신동엽이 내레이션을 맡게 된다.
임지규는 극 중 다단계 사업을 하다가 진 빚이 무려 1억이라, 대리운전을 하며 버티는 인물로 옆집에 평소 좋아하던 연예인 서영이 이사 오자 애타는 짝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임지규는 “서영과 저는 이뤄질 수 없는 관계로 끝까지 갈 것 같아요. 서영의 입장에서 저는 가지기는 싫고, 그렇다고 남주기도 싫은 상대요. 그럴 때 보시면 시청자분들도 같이 질투하실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성덕 감독은 “캐스팅할 때 가장 어려운 사람이 임지규씨였어요. 2번 만나서 10시간을 설득했는데, 자신을 왜 캐스팅하냐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를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찍어보고 힘들면 그만두라고까지 말했죠. 그런데 요즘에는 현장에서 가장 열심히에요”라고 캐스팅 비화를 말했고 이에 임지규는 “제가 작품수는 많지 않지만 <과속스캔들>이나 <요술>에서 나온 이미지를 보고 저를 미리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이 작품도 그런 맥락에 연결되고요. 그래서 이 작품을 하는데 제가 도움이 안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감독님에게 했는데, 감독님이 제가 그동안 긴 호흡의 영화를 해서 순발력이 부족하니, 이 작품을 통해 채워나갈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고 설명했다.
한편 최성국, 정윤민, 임지규, 서영, 전세홍, 임성언이 출연하는 ‘연애빅뱅’은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