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2008년 단막극으로 공개돼 신선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가 2년만에 돌아오면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어두운 면을 조명한다.
‘정글피쉬’는 한 특목고 시험지 유출사건이라는 실화를 드라마화한 것으로, ‘피바디 상’ ‘ABU TV Youth 대상’ 등 국제상을 수상했다. 당시 주연으로 나온 박보영, 김수현 등은 현재 스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이 ‘정글피쉬’의 뒤를 잇는 ‘정글피쉬2’는 단막극에서 8부작으로 바꿔 좀더 다양한 청소년들의 삶을 다루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현재 학교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뺭셔틀’ ‘폭행 동영상’ ‘교권 붕괴’부터 다룬다. 또 이후에는 특목고/자사고 학생들의 성적 스트레스, 자퇴 청소년, 히키코모리, 임신 등의 학교내 문제부터 가족간의 대화법 등 학교 밖 이야기까지 포괄적으로 다룬다.
스토리는 단순한 학교 이야기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갖기 위해 미스터리 장르를 도입했다. 명문여고 전교 1등을 차지하던 여학생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후, 그녀와 친했던 친구 6명이 SNS로 서로 연락을 취하며 죽음의 원인을 쫓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했다.
연출을 맡은 김정환 감독은 16일 서울 상암동 KBS 미디어센터 미디어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정글피쉬1’과의 차이점을 이야기하자면 청소년 드라마가 경쟁력이 없다고 해서 미스터리 학원물이라는 장르물을 찾았고, ‘정글피쉬1’이 블로그를 포맷으로 했다면, ‘정글피쉬2’는 SNS를 이용했다. 또 TV영화적은 특성을 찾으려 했고, 이를 위해 캐논5D MARK2 등의 카메라를 사용했다”며 “비록 하이라이트이긴 하지만 12월에는 영화판을 개봉하려 한다”고 전했다.
홍종환, 지연, 이준, 신소율, 한지우, 김보라 등이 출연하는 ‘정글피쉬2’ 9월 25일 첫 방송될 예정이며, 매주 일요일 저녁 방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