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21일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날 비구름이 찍힌 한반도 기상 위성사진이 화제다. 일부러 가운데만 골라 덮어놓은 듯한 모습에 보는 이들은 “이게 가능하냐”며 놀라워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진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상위성 적외선 영상이다. 네티즌들은 영상을 잇달아 올리며 공유하고 있다. 사진 속 한반도는 마치 가운데만 동그랗게 흰색 칠을 그려넣은 듯 하다. 이날 비폭탄을 쏟아부은 구름이 그만큼 중부지방에만 집중돼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중부지방만 저주 받았나” “호랑이가 흰색 벨트를 찼다”는 등 농담을 던지면서도 “혹시 뽀샵(포토샵) 작업 한 것 아니냐” “정말 어이없는 사진”이라는 등 매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날 서울·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은 추석을 앞두고 그야말로 한바탕 물난리를 치르고 있다.
서울지역은 오후 2시까지 137.5㎜의 비가 내리며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인천·고양·파주·구리·부천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도 호우경보 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또 곳곳에서 정전·침수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