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국내에서 ‘멍청한 골키퍼’로 유명세를 탔던 모로코 프로축구 파라바트의 골키퍼 칼레드 아스카리(Khaled Askari)가 또 한 번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에는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한 뒤 분에 못 이겨 스스로 옷을 벗고 경기장을 떠나는 촌극으로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에는 아스카리의 황당한 실수를 모은 동영상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지난 10일 모그레브페스와의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슛을 막은 뒤 환호하며 자축하는 동안 공이 골문으로 굴러들어가 어이없게 실점했던 아스카리가 이번에도 자제력을 잃은 행동으로 망신을 자초한 것이다.
아스카리는 지난 25일 카케니트라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던 후반 39분 동료 수비수가 페널티지역에서 자신에게 공을 흘려주자 걷어내지 않고 드리블을 시도했다. 그러나 상대 공격수가 아스카리를 향해 쇄도하다 슬라이딩으로 공을 찼고, 공은 그대로 굴러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스카리는 또 저지른 황당한 실점에 극도로 흥분했다. 동들의 위로에도 거칠게 반응하더니 상의를 벗고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경기장 밖으로 뛰어 나갔다. 경기가 곧바로 재개됐으나 양팀 선수들은 사라진 아스카리를 기다리며 그라운드에 서있었다.
이 동영상은 ‘멍청한 골키퍼 2탄’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스카리의 우스꽝스런 행동을 다시 한 번 보게된 네티즌들은 “멍청한 골키퍼가 포레스트 검프가 됐다”거나 “스타가 되기 위해 고의적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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