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인 AKB48를 본 딴 ‘환갑 아이돌’ OJS48이 일본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인기 작곡가인 아키모토 야스시는 평균 61세의 남성 16명으로 결성된 자칭 ‘아저씨 아이돌’ OJS48을 최근 데뷔시켰다. OJS는 아저씨(오지상.おじさん)의 약자로 뒤에 붙은 '48'이란 숫자는 일본 최정상 인기 그룹인 AKB48을 패러디한 것이다. 아키모토는 AKB48뿐만 아니라 후속 그룹인 SKE48, SDN48, NMB48 등 48 시리즈를 만든 유명 프로듀서다.

‘OJS48’은 전직 경찰관 출신을 뽑는 기획 오디션을 통해 결성됐다. 소속사 측은 “날카로운 눈빛을 가졌지만 인간미 넘치는 사람들”이라고 그룹을 표현했다.

‘OJS48’은 13일 싱글곡 ‘심호흡’을 발매한 이후 쇼핑센터 등에서 라이브 무대를 꾸준히 갖고 있다.
‘OJS48’은 첫 곡에 대해 "심호흡 하듯 인생을 뒤돌아본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OJS48’의 데뷔 무대에 나이는 한참 어리지만 가요계 선배인 SKE48을 깜짝 등장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SKE48은 "인생의 대선배이지만 함께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일본 언론은 은퇴한 아버지가 부르는 노래라는 새로운 콘셉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리콘은 "‘심호흡’이 송년회 시즌 아저씨들의 18번 노래가 될지, 이들이 어떤 팬 층까지 섭렵할 수 있을지 등 아키모토 프로듀서의 수완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