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문씨,엎질러진 물 주워담을 수 있나?

조희문씨,엎질러진 물 주워담을 수 있나?

기사승인 2010-10-19 1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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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위원장이라고 부르지 않겠다. 조희문씨, 엎질러진 물을 주워담을 수 있느냐?"

민주당 장병완 의원은 19일 재개된 문방위의 영화진흥위원회 국감에서 이 같이 말하고 "영화계를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해결하겠느냐. 뻔뻔한 사람"이라고 몰아세웠다. 장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냈다.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조희문 영진위원장이 국감부실준비의 책임을 물어 영진위 간부 전원의 보직사퇴서를 받은 점을 거론, "이런 비겁한 처신은 국감 정신을 훼손하는 것으로, 자신의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한 파렴치한 행동을 반성하라"고 질타했다.

한나라당 김성동 의원은 "문화부의 무능, 교묘한 트릭 같은 걸 느끼면서 불쾌하다"며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이중 플레이 하는 것이냐. 국회는 뒤치다꺼리하고 문화부가 넘겨주면 핑퐁하는 곳이 아니다"며 영진위원장 문제를 제때 해결하지 못한 문화체육관광부를 비판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한선교 의원은 "현재 문화부에서 조 위원장의 해임에 관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곧 결론이 날 것 같다"며 조 위원장의 퇴장 속에 국감을 진행시킬 것을 제안해 10여분간 국감이 중단되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국감 지연사태 등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으나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여기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답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영화가 언젠가부터 이념적 갈등과 분란을 일으키는 진원지 역할을 했다"며 "상당히 많은 비방과 비난은 한국 영화의 정상화 과정에서 생기는 필연적 치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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