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한해를 빛낸 최고의 무용수를 가리는 ‘2010 대한민국무용대상’이 오는 16일 축포를 쏜다.

올해로 3회를 맞는 ‘2010 대한민국무용대상’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지난 10월31일까지 진행된 예선 심사를 마치고 본선 진출 작품 공연 및 시상식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와 달리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상이 신설됐다.

시상식에 앞서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명무 초청 공연이 열려 관객의 흥을 유발시킬 계획이다. 심사위원회의 추천 및 토론을 거쳐 선정된 명무 초청 공연은 한국무용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인재들로 구성됐다.

현 중요무형문화제 제27호 승무, 97호 살풀이춤 이수자인 채상묵이 ‘승무’ 공연을 선보이며, 현 부산시지정 무형문화제 제14호 동래 한량춤 예능 보유자 김진홍이 ‘동래 한량무’로 관객과 만난다, 현 중요무형문화제 제27호 승무 예능 보유자인 정재만의 ‘허튼 살풀이’,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인 임이조의 ‘한량무’가 무대 위에 올려 진다.

오는 19,21일에는 솔로&듀엣 부문 경연이 진행된다. 참가자 선정은 ‘2010 대한민국무용대상’ 심사위원회가 추천 및 본인이 직접 신청한 작품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심사해 가려냈다. 최우수작에 해당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은 상패 및 창작 활성화 지원금 500만원이 주어지며, 우수작에 해당하는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은 상패 및 창작 활성화 지원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19,23,25,27,29일에는 경연대상이 열린다. 19일에는 무빙 아트 컴퍼티 대표이자 한 댄스 프로젝트 대표인 한효림이 안무를 맡은 ‘터-무시무종’이 공개된다. 23일에는 국립무용단 단장을 역임하고 중요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국수호가 조선조 26대 왕 고종의 왕비로서 개화 속에서 국모의 기구한 삶을 노래한 ‘명성황후’ 공연을 보여준다. 25일에는 섶 무용단 대표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 중인 김용철이 공연 ‘업경대’를 준비했다. 27일에는 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이자 한국남성무용포럼 회장인 김긍수가 고전 ‘춘향전’을 맛깔스럽게 살린 ‘라(La) 춘향’으로 무대에 선다. 29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인 안성수가 안무한 ‘시점-나우’(Now)를 구성했다.

‘2010 대한민국무용대상’ 관계자는 “경연과 경쟁의 장을 뛰어넘어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적 무용대상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무용가만의 축제에서 벗어나 서울의 축제이자 우리의 축제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0 대한민국무용대상’은 한국무용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주최하고 (주)쿠키미디어, 문화체육관광부, ArTe 문화예술 TV가 후원한다.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30일 시상식은 오후 6시30분 서울 광장동 W호텔 비스타홀에서 개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