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아사다 마오(20·일본·사진)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진출권을 놓치는 수모를 당했다.
아사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6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97.92점으로 부진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50.15점을 더한 최종 합계에서 148.02점으로 12명의 출전 선수들 중 5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1차 대회(133.40점·8위) 때보다는 상승했으나 지난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점(205.50점)보다 57.48점 부족한 점수로 올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 대회를 마쳤다. 아사다는 다음달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진출에 실패했다.
아사다가 시니어로 전향한 뒤 파이널 대회 진출권을 놓친 것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김연아(20·고려대)와 파이널 대회 우승 경쟁을 벌였던 아시다는 2008~2009시즌 정상을 밟았고 앞서 두 시즌에는 김연아에게 밀려 준우승했다.
김연아의 불참과 아사다의 부진은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다른 선수들에게 우승 기회를 제공했다. 북유럽의 미녀 스케이터 키이라 코르피(핀란드)는 이번 6차 대회에서 169.74점으로 1위를, 미라이 나가수(미국)는 167.79점으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