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전 세계를 판타지 동화에 열광시킨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마지막 편 영화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안방 시청자들을 찾는다.
오는 10일 오후 2시, 스타일채널 온스타일이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개봉을 앞두고
조앤 K. 롤링이 출연한 ‘오프라 윈프리 쇼’를 특별 방송하는 것. 미국에서 지난 10월 방송된 이 날 방송에서는 ‘해리 포터’ 시리즈를 탈고한 조앤 K. 롤링의 심경과 작품 속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 날 오프라 윈프리는 조앤 K. 롤링이 ‘해리 포터’ 시리즈를 완성하는 내내 머물렀던 스코틀랜드의 호텔을 직접 찾아, 유쾌하고 진솔한 토크를 펼친다. 조앤 K. 롤링은, 12개의 출판사로부터 거절을 당한 끝에 빛을 본 ‘해리 포터’ 시리즈의 사연, 억만장자의 스타작가가 되면서 유명세와 정신적인 부담감으로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조앤 K. 롤링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인 ‘죽음의 성물’을 탈고한 뒤 펑펑 울었다”며, “평생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외에는 운 적이 없는데, 작품을 끝내고 몇 시간 동안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아쉬웠던 심경을 표한다. 이어 “마치 가족을 잃은 듯 너무 허전했다. 언젠가 끝날 것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며 “아직도 머릿속에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8, 9, 10권까지도 쉽게 쓸 수 있다. 쓰지 않겠다고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쓰게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이 날 오프라 윈프리는 ‘해리포터’를 끝낸 조앤 K. 롤링과 ‘마지막’에 대한 공통된 화제로 눈길을 끌 예정. 오프라 윈프리 역시 25년간 계속해 온 ‘오프라 윈프리 쇼’의 종영을 앞두고 있는 터라, 17년 동안 ‘해리포터’를 집필해 온 조앤 K. 롤링과의 만남에 남다른 감회를 느낀 것. 새로운 시작을 앞둔 두 사람은 “지금 이룬 것보다 더 큰 성공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지금까지와는 또다른, 새로운 문을 열고 나간다고 생각하려 한다”며 입을 모은다.
이 외에도 이 날 방송에서는 조앤 K. 롤링의 어린 시절과 불행했던 첫번째 결혼생활, 부모님과의 관계를 비롯해 마이클 잭슨의 ‘해리포터’ 뮤지컬 제안을 거절했던 사연, ‘해리포터’ 전 시리즈 속에 녹아 든 그녀의 일상과 생각 등을 공개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