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올해 국내를 휩쓴 콘텐츠의 자웅을 가리는 ‘2010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가 열렸다.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공동제작센터 1층에서 열린 ‘2010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는 올해 브라운관을 강타한 콘텐츠가 골고루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국시청률 50%를 뛰어넘는 올해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KBS 2TV ‘제빵왕 김탁구’는 드라마 부분에서 대통령 표창상을 수상했다.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는 국무총리 표창상을 받았다. ‘명품 사극’으로 브라운관을 휩쓴 KBS 2TV ‘추노’는 제작 분야에서 국무총리 표창(최지영 추노문화산업전문회사 대표)을 수상했고, 문화부 장관 작품상 드라마 부분에서는 ‘추노’ 곽정환 PD가 영예를 안았다.
숙빈 최씨의 일대기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결합시킨 MBC ‘동이’는 문화부 장관 표창상을 받았다. ‘동이’에서 비주얼을 맡은 이성구 MBC 디자이너는 콘텐츠 진흥원장상으로 기쁨을 더했다. 다큐멘터리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온 MBC ‘아마존의 눈물’은 작품상과 촬영상(송인혁 MBC 촬영 감독)을 거머쥐었다.
이외에도 아름다운 화음으로 시청자를 감동시킨 KBS 2TV ‘해피선데이’ 코너 ‘남자의 자격-남자 그리고 하모니’는 예능 부분에서 문화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SBS 드라마 ‘자이언트’는 문화부 장관상을 거머쥐었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2010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 참석해 “이번 상은 수출을 많이 한, 돈을 많이 벌여 들인 개인이나 업체에게 주는 것”이라고 언급한 뒤 “이 모든 공은 오로지 콘텐츠를 만든 기업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행사는 미흡하나, 내년에는 콘텐츠 기업의 잔치가 될 수 있도록 꾸밀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상자에 대해서는 “그 어떤 산업 중에서도 콘텐츠 산업 만큼 세계 1위로 나갈 수 있는 분야가 없는 것 같다. 젊은이의 끼와 열정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킨다고 생각한다.
세계 시장에 우뚝 설 수 있는 날을 기다려본다”고 말했다.
축하무대를 위해 참석한 남성그룹 제국의아이들 동준은 “이런 뜻 깊은 자리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오늘 수상하신 분들이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 보여주실 거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희는 “이렇게 좋은 상을 수상하게 돼 축하드린다. 내년에 우리도 열심히 활동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해외 진출 유공자 포상’은 (주)네오위즈게임즈 김정훈 부사장과 (주)레드로버 하회진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해외진출 아티스트’ 부문에는 일본정부관광국 한국관광친선대사로 문화교류활동 및 한국음악 홍보에 기여한 가수 윤하가 수상했다. 서울패션위크, 파리컬렉션 등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디자이너 정욱준도 상을 거머쥐었다.
‘디지털콘텐츠 대상’ 대통령상은 (유)오피스하라의 ‘피그말리온의 사랑’, 국무총리상에는 (주)아인스 엠엔엠의 ‘엘르 앳 자인’과 (주)금성출판사의 ‘잉글리쉬 버디’가 선정됐다. ‘만화·캐릭터·애니메이션’ 대상은 ‘이끼’가 만화대상을, ‘깜부’가 캐릭터 대상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대상은 ‘우당탕탕 아이쿠’가 영광을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0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는 지난해 5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게임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센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을 하나로 통합해 열리고 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2010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는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5개 분야 42건에서 올해 ‘방송영상그랑프리’를 추가해 총 6개 분야 47건 수상자를 가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