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방송인 유재석이 MBC 예능을 휘어잡은 최고의 행운아가 됐다.
유재석은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201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무한도전’ ‘놀러와’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 수상이다. 유재석은 ‘MBC 방송연예’ 대상 트로피를 2006~2007년, 2009~2010년 총 4회 가져갔다.
대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그 어느 때보다도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 말고 다른 분이 이 영광을 안아야 할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무한도전’ ‘놀러와’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제 아내와 아들에게 기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한 해 동안 예능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개그야’ 선·후배가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 가슴 아프다. 내년에는 후배가 시청자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서 다 같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후배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마지막으로 “데뷔한 지 20년이 됐다. 지난 10년은 불평만 늘어놓으며 살았고, 지난 10년은 열심히 노력하면서 지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방송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모습으로 은혜를 갚겠다. ‘무한도전’ ‘놀러와’ MBC 예능 프로그램 더 많이 사랑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재석과 정형돈은 시상식 초반 우스꽝스러운 복장과 분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 9월2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다 같이 돌자 서울 한바퀴-빙고 특집’ 분장시 한 말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다음은 ‘2010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 명단이다. △대상 : 유재석 △신인상 코미디 부문:비스트 윤두준 △신인상 쇼버라이어티 여자 부문 :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신인상 쇼버라이어티 남자 부문 : 2AM 조권 △특별상 가수 : 2AM △특별상 시트콤 : 임하룡 △쇼버라이어티 특별상 남자 부문 : 신현준, 정준호 △쇼버라이어티 특별상 여자 부문 : 김원희 △우정상 : 이경실, 조형기 △작가상 : 김명정 △공로상 : 고 배삼룡 △인기상 MC : 김구라, 정용화, 서현, 싸이먼디, 이기광, 닉쿤, 빅토리아, 김국진 △버라이어티 우수상 여자 부문 : 김신영 △버라이어티 우수상 남자 부문 : 김현철 △코미디 우수상 : 이규한, 최여진 △엽기상-몸개그 : 유세윤, 엽기상-앙숙 : 신현준 정준호, 엽기상-굴욕 : 박명수 △ 코미디 최우수상 : 김성수, 송옥순 △최우수상 MC : 박미선, 김구라, 이휘재 △쇼버라이어티 최우수상 여자 부문 : 조혜련 △쇼버라이어티 최우수상 남자 부문 : 박명수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 세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