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한 해 KBS 드라마를 마무리하는 ‘2010 KBS연기대상’에서 수상자들의 특별한 눈물이 눈길을 끌었다.
31일 밤 9시 50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최수종, 이다해, 송중기의 진행으로 열린 ‘2010 KBS 연기대상’에서 ‘성균관 스캔들’로 인기상을 받은 송중기는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외할머니가 생각이 많이 난다. 외할머니가 눈이 불편하셔서 앞을 못 보신다. 손자 얼굴도 못 보고 사셨는데, 집에서 보고 계실 할머니께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좀만 더 소리 키우고 손자 상 받는 모습 봐주세요. 사랑합니다”고 말해 동료 연기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구미호 여우누이뎐’에 출연한 김유정과 서신애는 나란히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한 직후, 감격의 눈물을 펑펑 흘리며 힘겹게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또 우수상 장편드라마 부문 수상을 한 ‘제빵왕 김탁구’의 윤시윤이 눈물을 흘리며 “탁구에게 희망을 주는 게 빵이라면 나에게는 희망을 주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팬들이다. 결코 그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연기자 되겠다”고 수감 소감을 밝히자, 극중 라이벌이자 친구인 주원은 자리에서 같이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또 이어 여자 우수상을 받은 유진은 이미 너무 많은 눈물을 흘러 빨개진 얼굴로 상을 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중편드라마 여자 우수상을 받은 ‘성균관 스캔들’ 박민영도 “아까 좋은 상 너무 많이 주셔서 진짜 그냥 ''너무 기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상 또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쏟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다음은 부문별 수상자(작) 명단
▷대상: 장혁(추노)
▷최우수상: 김갑수(신데렐라 언니/추노 등) /
문근영(신데렐라 언니/매리는 외박중) 전인화(제빵왕 김탁구)
▷우수상: 이종혁(연속극) 김수로(미니시리즈) 오지호(중편드라마) 윤시윤(장편드라마) / 김지영(연속극) 한은정(미니시리즈) 박민영(중편드라마) 유진(장편드라마)
▷네티즌상: 박유천 박민영(성균관 스캔들) 장근석(매리는 외박중)
▷조연상: 성동일(추노/도망자 플랜비) / 이보희(수상한 삼형제)
▷작가상: 강은경(제빵왕 김탁구)
▷인기상: 송중기(성균관 스캔들) 문근영(신데렐라 언니/매리는 외박중)
▷신인상: 박유천(성균관 스캔들) / 오지은(수상한 삼형제/웃어라 동해야) 이시영(부자의 탄생)
▷베스트 커플상: 장혁-이다해(추노) 장근석-문근영(매리는 외박중) 윤시윤-이영아(제빵왕 김탁구) 송중기-유아인(성균관 스캔들) 박유천-박민영(성균관 스캔들)
▷청소년 연기상: 오재무(제빵왕 김탁구) / 김유정 서신애(구미호 여우누이뎐)
▷특집 단막극상: 손현주 이선균 / 정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