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TV]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날로 연장되고 있으나, 보이지 않는 질병과의 사투는 계속되고 있다. 이 중 공기로 전파되고 불특정 다수에게 퍼지는 신종인플루엔자는 인류를 위협하는 21세기 최대의 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면 산불처럼 걷잡을 수 없어,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번지는데 3~4주 밖에 걸리지 않는다.”(UN인플루엔자 조정관 데이비드 나바로 박사) “이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건강 위협은 조류인플루엔자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간 독감을 야기하는 것은 오직 시간문제일 뿐이다”(전 WHO사무총장 故이종욱 박사)
석학들이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신종인플루엔자’. 이 질환이 인간을 위협하는 대상으로 대두된 까닭은 종간의 장벽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다. 조류, 동물, 인간 사이에는 질환이 서로 침범할 수 없는 일종의 장벽이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환경적 요인에 따라 이 벽도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웰빙·창업 전문 채널 쿠키TV에서는 신묘년을 맞아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특집 기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는 3일 오후 1시 첫 방송되는 ‘총성 없는 전쟁, 인플루엔자’에서는 질병의 파괴력과 위험성에 대해 조명한다. 신종인플루엔자는 지난 2009년 4월 멕시코 동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5살 어린 아이에게 처음 나타났다. 당시 아이는 목숨을 건졌지만, 전 세계는 일순간 공포에 휩싸였다. 지난해 6월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신종플루엔자 사망자 수는 1만8156명에 이른다. 연예계에도 신종플루 피바람이 불었다. 지난 2009년 배우 이광기의 아들 석규 군이 사망했으며, 지난해 제5회 로마국제영화제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영화배우 유동숙도 끝내 숨을 거뒀다.
신종인플루엔자는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사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까지 혼합된 변종 바이러스다. 이렇게 변종을 일으킨 바이러스는 사람과 사람 간의 전염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신종인플루엔자는 계절성 질환으로 겨울철에 기승을 부린다. 하지만 다행히 전파 속도가 지난해처럼 빠르지 않아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쿠키TV에서는 신종인플루엔자 진압을 위한 국가적 대응책을 짚어본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유사상황이 발생할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신종인플루엔자 연구 사업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식약청에서는 백신 허가심사 가이드를 마련했다.
세계적 움직임도 살펴봤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휴대형 전염병 진단 테스트기 ‘베레플루’에 대해서도 다룬다. 이 기기는 기존 진단 장비와 달리 2시간 내에 진단 결과가 나와 활용도 면에서 큰 기대를 품게 만든다. 과연 우리나라는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이 난관을 이겨낼 해결책은 있는 것일까.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모든 것은 국민일보가 만드는 케이블 채널 ‘쿠키TV’의 신년 특집 프로그램 ‘총성 없는 전쟁, 인플루엔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3일 오후 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평일 오전 2시 오후 1시에 전파를 탄다. 주말에는 오후 1,8시에 편성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