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화제 속에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이어 23일 첫 방송되는 ‘신기생뎐’이 파격적인 행보와 더불어 신인들을 전면에 내세운 결과가 어떨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50부작인 ‘신기생뎐’은 현대를 배경으로 조선시대 최고의 교양과 예술을 겸비했던 1패 기생의 전통이 지금도 이어간다는 가정에, 전통 기생집 ‘부용각’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사랑과 애환을 그린다. ‘시크릿 가든’ 후속작이라는 점과 ‘보고또보고’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 ‘보석비빔밥’의 임성한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임성한 작가의 요청으로 그 드라마 제작발표회는 물론, 예고편과 캐스팅 발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오랜만에 소속 신인 연기자들이 주연급 배역을 맡아 홍보를 하고픈 기획사에도 개인적인 홍보 및 인터뷰 등을 일절 하지 못하게 했다. 결국 임 작가는 1,2회가 동시에 방영되는 23일 생소한 스토리를 소화해 내야 하는 신인 연기자들에게 승부수를 걸게 한 것이다.
극중 가난하지만 자존심 강한 ‘단사란’ 역의 임수향은 영화 ‘4교시 추리영역’에 얼굴을 비췄지만 영화와 함께 그다지 주목 받지 못했고, ‘단공주’역의 백옥담도 ‘아현동 마님’이 전부다. 또 ‘아다모’ 역의 성훈은 아예 이번 드라마가 데뷔 작품이다.
그나마 2008년 드라마 ‘종합병원2’에서 막내 간호사 역으로 나왔던 한혜린이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을 뿐이다. 당시 한혜린은 ‘종합병원’에서 같은 역을 맡은 후 톱스타로 성장한 전도연의 뒤를 잇는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극중 출생의 비밀이 있지만, 어려움을 모르고 철없게 자란 부잣집 외동딸을 ‘금라라’ 역을 연기한다.
스타작가인 임 작가의 작품이라 특색 있는 스토리를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지만, 이들 주연급 신인연기자들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호연하냐에 따라 ‘시크릿 가든’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