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일본 축구대표팀의 간판스타 혼다 케이스케(CSKA모스크바·사진)가 동료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인테르 밀란·이상 25세)의 명문 구단 이적에 대해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웹진 ‘일간 사이조’는 3일 한 축구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혼다가 나가토모에게 추월당한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자신의 성공에 차질을 빚었고 동기부여도 떨어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혼다는 ‘인테르 밀란이 왜 나를 선택하지 않았는가’라며 격분했다고 웹진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본의 사상 네 번째 우승을 견인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명성을 바탕으로 명문 구단 이적을 기대했다. 유럽 스카우터들이 아시안컵 결승전에 관심을 가졌던 만큼 혼다의 이적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 보였다.
그러나 한 일본 축구전문 기자는 웹진과의 인터뷰에서 “혼다가 대회 MVP인 자신의 명문 구단 이적을 염원했지만 풍부한 활동량과 정확한 크로스로 상대를 압도한 나가토모가 더 주목 받았다. (혼다에게는) 참 분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AC체세나 소속이었던 나가토모는 아시안컵을 마친 뒤 이적료 700만 유로(약 107억원)와 연봉 200만 유로(약 30억원)에 인테르 밀란과 5년 계약에 성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