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010년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서 지난해말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6666만명으로 전년말(5921만명)보다 12.6%가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중 모바일뱅킹 이용자 수의 급증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575만명으로 전년말(1117만명) 대비 41%나 늘었다. 이용건수나 금액도 전년보다 각각 65.4%, 53.5% 증가한 285만건, 40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09년 12월에 시작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지난해말 260만9000명을 기록하는 눈부신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용금액도 468억원으로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액의 10%를 넘었다.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을 압도했다. 남자는 67.5%로 여자(32.5%)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사회생활이 왕성한 30대와 40대의 경우 남성의 스마트뱅킹 이용 비중이 각각 75.2%와 82.2%를 차지, 여성(24.8%, 17.8%)을 압도했다.
한국은행 박철우 과장은 “아무래도 남성이 어얼리어답터가 많은데다 사회생활을 하는 30~40대 직장인중 여성 숫자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도 “기계 접근성이 남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남녀간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