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한 50대 남성이 지하철에서 할머니에게 반말을 하고 노래를 하는 등 소란을 피워 네티즌들의 혀를 차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 미디어 아고라에는 ‘지하철에서 이러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아이디 sto****는 “지하철 1호선 노선인 종로 5가에서 탄 50대 남성이 갑자기 목욕탕용 의자를 깔고 바닥에 앉아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며 자신이 목격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경로석에 앉아 있는 할머니에게 “몇 살이야?”, “내가 볼 때 기껏 먹어봐야 마흔인데?”라고 막말한 뒤 지하철 한 가운데 앉아 소리를 지르고 노래를 불렀다.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제발 지하철에서 조용히 다닙시다. 그리고 1호선 관계자 여러분 공익요원 순찰 강화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하철 막말녀’, ‘지하철 만취녀’ 등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빗나간 지하철 예절’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자신도 같이 목격했다는 댓글도 올라왔다.
아이디 si***는 “저도 봤어요. 노인네가 목욕탕의자를 갖다놓고 빙의된 듯 고래고래 노래 부르기에 쯧쯧 했어요”라며 당시 목격담을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소란을 피운 50대 남성을 두고 지하철 1호선에서 종종 보는 사람이라며 순찰 강화 등을 요구했다.
styl****는 “ 지하철 뿐 아니라 사람 많은 공공장소에서의 예의가 필요합니다”라고 공공 예절 지키기를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young@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