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오디션 진행방식 등 일부 내용을 공개한 Mnet 대국민오디션 ‘슈퍼스타K 시즌 3’ (이하 ‘슈스케3’)가 결선 진출자들을 관리하는 방식을 공개하면서, 직접 관리할 뜻도 내비쳤다.
3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슈스케3’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기웅 사무국장 (사진 오른쪽)은 “허각씨, 서인국씨, 조문군씨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 분들이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활동을 할 것이라 생각된다”며 “다행히 올해는 CJ E&M이 출범해 국내 어느 회사보다도 스타들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이 용이해졌다. 올해 우승하시는 분들은 지난해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특전들이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CJ E&M은 CJ가 방송과 영화, 음악, 공연, 게임 콘텐츠를 아우르는 통합 법인으로 CJ 미디어와 온미디어, CJ엔터테인먼트, 엠넷미디어, CJ인터넷이 오미디어홀딩스로 합병되면서 탄생됐다.
김 국장의 밝힌 내용에 따른다면 ‘슈스케’ 출신들을 Mnet에서 직접 관리를 하면서 CJ가 보유한 인력과 매체로 일반 연예기획사가 할 수 없는 ‘스타 만들기’를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슈스케’ TOP11에 들어간 지원자들을 기존의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하기 전까지만 Mnet에 관리를 하고 있다.
김국장은 이에 “현재 상황은 매니지먼트사에 가기 전까지 Mnet이 매니지먼트 대행을 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그 기간이 너무 짧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최소한 금년도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관리를 해줘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다. 이와는 반대로 매니지먼트사가 빨리 결정이 나야한다는 의견도 있어서 조율 중”이라며 “문제는 시즌1,2에서 나왔듯이 아예 계약이 안된 결선 진출자들다. 이들을 Mnet에서 매니지먼트를 해줘야 하지 않나라는 이야기도 있다. 어쨌든 올해는 1,2회처럼 가지는 않을 것이다. 당연히 진행될 과정은 원하는 회사에서 데려갈 기회를 열어줄 것이고, 선택을 받지 못한 친구들은 계속 대행을 해줄 방법까지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회사가 통합된 이후로 각 계열사에서 거기에 대해 신경을 쓸 것이고, 결과적으로 결선에 올라온 친구들은 모두 혜택을 주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럴 경우 자칫 ‘슈스케’ 결승 진출자들이 기획사와 계약을 맺을 기회를 스스로 박탈할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인력과 매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CJ 내에서 활동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기존의 기획사로 들어가 연습생 수순을 밟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 ‘슈스케’가 매회 인기가 많아지면서 상금 규모나 지원 혜택들이 늘어났지만, 즌 1, 2회 때 결선에 진출한 참가자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을 법하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시즌 1, 2에 본선에 올라왔던 참가자들도 우리 가족인데, 특히 시즌 1때 참가한 이들을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는 ‘슈스케’ 본 방송 이외에 다른 방송에 시즌 1, 2회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같이 갈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 또 같이 공연을 하거나 음반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슈퍼스타K 3’는 총 상금 5억원 (기본 3억원 + 음반제작비 2억원)에 각종 부상을 줄 예정이고, 3월 10일부터 6월 28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또 4월 24일 부산을 시작으로 지역 예선에 가지며, 8월 12일 첫 방송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승철과 윤종신이 심사위원에 참여하며, 또다른 심사위원들은 현재 물색 중에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