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전국에 오디션 열풍을 몰고 온 ‘슈퍼스타K’ (이하 ‘슈스케’)가 ‘시즌3’를 앞두고 상금 규모, 달라진 진행 방식을 공개하며, 또한번의 ‘슈스케 열풍’을 장담했다.
3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슈스케3’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용범 PD는 “‘슈스케’가 처음 탄생할 2009년 음악 시장은 아이돌 그룹이 독식하고 있었고, 국내 음반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시즌 1, 2를 오면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올해는 개성과 다양성을 키워드로 해서 더욱 발전시키는 오디션으로 하겠다”며 “올해는 상금, 혜택 및 부상이 화려해졌다. 총 상금이 5억원인데, 기본 3억원에 음반제작비 2억원이다. 사금에 버금가는 부상들도 현재 준비하고 있다. 또 올해 연말 시상식인 MAMA에서 우승한 친구가 화려하게 데뷔할 수 있는 무대를 꾸며줄 것이고, 국내 최고 뮤직비디오 감독을 통해 음반 제작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슈스케 3’에서 특히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지원 양식이다. 기존 한 가지 방식에서 ‘그룹’과 ‘솔로’ 2가지로 변화한 것. 인디 밴드 및 아카펠라, 댄스 그룹 등은 ‘그룹 지원서’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에 심사위원으로 나선 이승철은 “1회때부터 아쉬웠던 것이 그룹에 대한 부분이다. 그룹에서 보컬을 빼면 미션을 통과하지 못하고 돌아가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올해부터는 그룹과 솔로 두 가지 지원 방식이 있다. 팀으로 나오는 참가자들은 팀 전체로 점수를 매겨서
‘슈퍼스타K’가 지향하는 다양성에 치중을 했다. 저는 댄스팀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서 평가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2년 동안 예선부터 무반주로 혼자 서서 노래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하다보니 비교할 수도 없고, 노래를 잘하는 친구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노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고, 제작진도 공감을 했다. 시스템 면에서 지난 회보다 나아진 환경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전보다 더 양질의 선발자들이 나오는 과정이 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웅 사무국장은 “현재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겼다. 우리나라에 노래 잘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 그 분들이 많이 가수가 되는 것이 너무 좋은 일이다. 이들이 기타 다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한류 붐의 재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오디션의 시작을 알렸던 ‘슈스케’이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할 것 같다. ‘슈스케’가 여타 오디션 중에서도 가치가 있었던 것은 노래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인생 드라마를 가감없이 보여준 것 때문이다.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고,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아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듯이 보여줘 관심을 가지신 것 같다. 그것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이기도 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슈스케 3’는 6월 28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4월 24일 부산 예선을 시작으로 총 8개 지역 9회 지역 예선이 펼쳐진다. 해외 예선은 미국 뉴욕과 중국에서 6월 중 진행한다. 또 첫회분은 8월 12일 방송되는데, 기존에 비해 약 3개월 정도 늦어진 것은 예선 장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본선 진출자의 경우에는 9월 30일 생방송 무대가 시작되며, 마지막 최종 우승자가 발표되는 방송은 11월 11일 전파를 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