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영국 헤비메탈의 지존인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이 9일 새벽 보잉757 전용기(Ed force one)를 타고 입국했다.
아이언 메이든이 보잉757 전용기를 타고 입국하게 된 이유는 이번 투어 콘셉트를 알리기 위해서다. 앨범 ‘더 파이널 프론티어’(The Final Frontier) 재킷 이미지에 전용기를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밴드의 보컬인 브루스 딕킨슨(Bruce Dickinson)이 전용기의 조종대를 잡는 파일럿이기도 하다. 브루스 딕킨슨은 1990년도에 플로리다에서 비행을 배우기 시작해 자격증을 획득했다. 현재 영국 아스트라이오스(Astraeus) 항공사의 보잉757 파일럿 겸 마케팅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는 자국 군인들을 태운 항공기 운항에 투입돼 화제가 됐다.
공연 관계자인 액세스 ENT 문소현 팀장은 “수많은 스타들이 대형 장비를 실고 전용기로 내한한다고 홍보하지만 월드 투어 전 스케쥴을 전용기로 완벽하게 소화하는 스타는 아이언 메이든이 유일하다”고 언급한 뒤 “메탈이라는 장르를 떠나 엄청난 규모의 장비를 전용기에 싣고 장기투어를 도는 밴드는 이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언 메이든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체조경기장에서 ‘더 파이널 프론티어 2011’이라는 이름으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한국에서의 첫 공연인 만큼 최고의 스태프와 장비로 기존의 헤비메탈 공연을 뛰어 넘는 최고의 공연을 선사할 것이라고 공연 관계자는 귀띔했다.
지난 2월11일 모스크바에서 시작된 ‘더 파이널 프론티어 2011’(The Final Frontier 2011) 월드 투어는 5개 대륙 13개 나라, 2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60만명 이상을 관람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1976년 결성된 아이언 메이든은 현재까지 최고의 헤비메탈 밴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15장의 정규앨범을 발표, 8500만 장의 앨범 세일즈를 기록하며 헤비메탈 마니아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14일에 열린 제53회 그래미어워드에서 ‘베스트 메탈 퍼포먼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