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김건모의 재도전으로 논란을 빚은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이하 ‘나가수’) 제작진이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은 27일 ‘나가수’ 방송 전 오프닝 화면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염려와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더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엔딩 화면에서는 “프로그램을 재정비해 빠른 시일 내에 더 감동적인 공연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라는 자막으로 폐지설을 일축했다.
‘나가수’는 지난 20일 방송분에서 김건모가 7위 탈락자로 선정되자, 재도전 기회를 부여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MBC 측은 기획 및 연출을 맡은 김영희 PD를 사퇴시켰고, 김건모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진하차를 선언했지만, 대중들의 비판을 받았다.
MBC 측은 폐지 여부까지 논의했지만, 이후 ‘놀러와’의 신정수 PD를 후임으로 결정하고 한달 여 뒤 다시 방송을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2주분 방영분이 2시간 45분동안 전파를 탄 이날 방송에서는 이소라의 ‘제발’을 부른 김범수가 2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윤도현의 ‘잊을께’를 부른 정엽은 탈락했다.
이소라는 박정현의 ‘나의 하루’, 김건모는 정엽의 ‘You‘re my lady’, 박정현은 김건모의 ‘첫인상’, 백지영은 김범수의 ‘약속’, 윤도현은 백지영의 ‘대쉬’ 부르는 등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른 이날 방송의 13.7%(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