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해외에서 억대 도박을 벌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의 다리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환은 심한 다리 부상으로 지난 4일 열린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서 불구속 수사를 결정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부장판사는 “최근 다리 수술을 받아 구속이 어려워 보인다. 혐의 사실을 인정한 만큼 도주 우려가 없어 보인다”며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따르면 신정환의 변호인은 영장실질 심사에서 주치의가 건넨 소견서를 제출했으며 재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치의인 은승표 원장은 “발목 관절의 운동 범위가 정상치에 비해 반도 안 나온다. 발목이 굳어져서 완전히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다. 재활 훈련을 받지 못하게 되면 영구적 장애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지난 2009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정강이 뼈가 부러졌다. 뼈가 붙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재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신정환은 원정 도박 혐의를 받으며 해외로 도주해 있다가 치료시기를 놓쳤다.
지난 1월19일 입국 당시에도 오른쪽 다리가 불편한 듯 절뚝거리는 모습이었다. “한국에 돌아오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취하다가 급작스럽게 입장을 바꿔 귀국한 것도 다리 부상 정도가 심각했기 때문이라는 게 지인들의 설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