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일본 내 한류 열풍을 강하게 비판하며 물의를 일으켰던 일본의 유명 영화배우 타카오카 소우스케(29)가 결국 소속사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게 됐다.

타카오카 소우스케는 28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소속사인) 스타더스트의 일을 그만두게 됐다”며 “저의 불만 글이 큰 파문을 일으키면서 사무실 관계자 여러분께 폐를 끼쳤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화 ‘박치기’의 주연배우로 청춘스타 미야자키 아오이(26)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타카오카 소우스케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드라마 등을 많이 방영하는 후지TV를 보지 않는다”며 “후지TV가 한국 방송국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 (방송을 보다보면) 지금 여기가 어느 나라지? 하는 의구심도 든다. 기분 나쁘다”고 적었다.

타카오카 소우스케는 앞서 이번 소동을 일으킨 뒤 아내와 불화를 겪은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아내와 저는 생각이 같지는 않다. 모든 사람과 공존할 생각이 없다”며 “가출을 하고 싶을 정도”라고 적기도 했다.

인터넷에서는 타카오카 소우스케의 해고를 안타깝게 받아들이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우익 성향의 네티즌들은 “아무리 유명 배우이지만 개인 트위터에 불만 글을 올린 것은 큰 잘못이 아니다. 그런데도 소속 사무소가 해고를 했다니 일본은 표현의 자유도 없나”고 소속사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평소 단순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던 배우라 언젠가 사고를 치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는데 드디어 이같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자업자득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