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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역대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기아차는 9월 중국에서 북경현대(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7만3255대, 동풍열달기아(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4만3508대 등 총 11만6763대를 판매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전 최대 실적은 지난 1월의 11만1177대였다.

이는 지난 4월과 7월 각각 출시된 쏘나타와 K2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은 것이다. 현대차 쏘나타는 출시 첫 달 6002대가 판매된 이후 비수기로 분류되는 8월에도 7005대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지난 달에는 1만15대로 중국 진출 이후 중형 차종으로서는 처음 월 1만대 판매 돌파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의 중국 전략형 소형차 K2도 출시 첫 달인 7월 4050대가 판매됐고 8월 7556대에 이어 9월에는 1만478대로 3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목표 고객인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인터넷 시승기 공모, 온라인 자동차 경주대회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 단기간에 인지도를 크게 높인 게 판매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지난달 베르나(국내명 엑센트)는 1만5963대, K5는 4001대가 팔려 중국 출시 후 최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 호조세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8월 누계 시장점유율 9.7%를 기록, 2005년(11.0%)에 이후 6년 만에 10% 달성을 눈앞에 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반영한 디자인과 강력한 상품성을 지닌 쏘나타와 K2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목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