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남성들은 실내 악취를 자동으로 흡입해주는 자동차 옵션을 가장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는 최근 성인남성 240명을 대상으로 ‘내가 자동차를 만든다면 꼭 넣고 싶은 자동차 옵션’이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성들이 가장 원하는 자동차 옵션은 찌든 냄새, 담배냄새 등을 자동 흡입하는 첨단기능(13.8%)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한 번 배인 자동차 실내 악취 제거가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날씨나 바이오리듬에 따라 노래가 자동 선곡되는 지능형 MP3 기능(12.1%)이 꼽혔고, 졸음운전 예방이나 도난 방지 등 안전사양(10.4%)이 3위에 올랐다. 특히 안전사양과 관련해서는 전방이나 측면 등 다각도에서 차량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원한다는 답변도 많았다.

이 밖에 자동 주행 및 주차나 유리창 내비게이션 등 최첨단 편의장치(8.3%), 주차 단속요원이 나타나면 경보음이 울리거나 문자 전송되는 기능(6.3%), 대화가 가능한 지능형 내비게이션(5.8%), 마사지 시트 및 유아전용 시트 내장 등 시트개조 기능(5.4%)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이는 최근 SK엔카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 옵션’ 설문조사에서 후방카메라나 후방감지센서(24.4%), 화장할 때 필요한 용품(17.5%), 블랙박스(16.3%) 등이 많았던 것과는 차이를 보인 셈이다.

SK엔카 경영지원본부 정인국 이사는 “개인 맞춤형 옵션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자동차 메이커들도 차를 만들 때 소비자들이 원하는 옵션을 개발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