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미국에서 아시아계 남학생이 또래 친구들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세계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유명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www.youtube.com)’에서 개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한 미국 네티즌(iTalkAboutVideos)은 최근 시카고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남학생 집단 구타 사건 동영상을 17일 공개했다. 약 2분30초 분량인 이 동영상은 1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아시아계 남학생이 인적 드문 학교 뒤편에서 또래로 추정되는 6명의 학생에게 주먹과 발로 얻어맞거나 목을 졸리고 내팽개쳐지는 등 심각한 수준으로 폭행당하는 장면을 고스란히 담았다.
피해 학생이 피를 흘리며 영어로 “그만하라”고 호소했지만 가해 학생들의 폭행은 좀처럼 끝나지 않았다. 피해 학생의 국적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나 동영상으로 이번 사건을 고발한 네티즌은 중국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동영상에서 피해 학생이 중국어 억양으로 말하는 장면을 몇 차례 발견할 수 있다.
동영상을 공개한 네티즌은 “중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백인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가해 학생들의 인종이 불분명하고 공개된 이들의 개인정보에도 중국식 이름이 일부 발견된다는 점으로 볼 때 아시아계 학생간의 폭행 사건일 가능성도 있다.
직접 폭력을 휘두른 6명의 학생들 중 백인 한 명을 제외한 5명은 마스크와 점퍼 후드로 얼굴을 가렸다. 사건을 고발한 네티즌이 공개한 가해 학생들의 이름에서 리(Li)와 우(Wu) 등 중국식 성도 일부 발견된다는 점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은 인종차별이 아닌 아시아계 학생간의 폭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네티즌들은 인종차별 여부와 상관없이 심각한 수준의 학교폭력이라는 점에서 분노하고 있다. 동영상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를 타고 전 세계로 퍼지며 공개 6시간여 만인 17일 오후 6시 현재 6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계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대거 몰려 격양된 목소리를 냈다. 대부분 “가해 학생들을 직접 만나 혼내주고 싶다”고 했다.
가해 학생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소셜 네트워크를 타고 지구촌 곳곳으로 유출돼 세계적인 ‘마녀사냥’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일부 가해 학생들의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는 이미 세계 네티즌들의 십자포화를 맞은 듯 폐쇄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한국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낳고 있다. 남성그룹 지오디 출신 재미교포 가수 박준형(43)은 트위터(@godJoonPark)를 통해 이번 사건을 전하며 “어린 시절 인종차별로 갖게 된 안 좋은 기억들을 동영상을 보면서 떠올렸다”고 적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 트위터@kcopd
유명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www.youtube.com)’에서 개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한 미국 네티즌(iTalkAboutVideos)은 최근 시카고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남학생 집단 구타 사건 동영상을 17일 공개했다. 약 2분30초 분량인 이 동영상은 1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아시아계 남학생이 인적 드문 학교 뒤편에서 또래로 추정되는 6명의 학생에게 주먹과 발로 얻어맞거나 목을 졸리고 내팽개쳐지는 등 심각한 수준으로 폭행당하는 장면을 고스란히 담았다.
피해 학생이 피를 흘리며 영어로 “그만하라”고 호소했지만 가해 학생들의 폭행은 좀처럼 끝나지 않았다. 피해 학생의 국적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나 동영상으로 이번 사건을 고발한 네티즌은 중국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동영상에서 피해 학생이 중국어 억양으로 말하는 장면을 몇 차례 발견할 수 있다.
동영상을 공개한 네티즌은 “중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백인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가해 학생들의 인종이 불분명하고 공개된 이들의 개인정보에도 중국식 이름이 일부 발견된다는 점으로 볼 때 아시아계 학생간의 폭행 사건일 가능성도 있다.
직접 폭력을 휘두른 6명의 학생들 중 백인 한 명을 제외한 5명은 마스크와 점퍼 후드로 얼굴을 가렸다. 사건을 고발한 네티즌이 공개한 가해 학생들의 이름에서 리(Li)와 우(Wu) 등 중국식 성도 일부 발견된다는 점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은 인종차별이 아닌 아시아계 학생간의 폭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네티즌들은 인종차별 여부와 상관없이 심각한 수준의 학교폭력이라는 점에서 분노하고 있다. 동영상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를 타고 전 세계로 퍼지며 공개 6시간여 만인 17일 오후 6시 현재 6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계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대거 몰려 격양된 목소리를 냈다. 대부분 “가해 학생들을 직접 만나 혼내주고 싶다”고 했다.
가해 학생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소셜 네트워크를 타고 지구촌 곳곳으로 유출돼 세계적인 ‘마녀사냥’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일부 가해 학생들의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는 이미 세계 네티즌들의 십자포화를 맞은 듯 폐쇄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한국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낳고 있다. 남성그룹 지오디 출신 재미교포 가수 박준형(43)은 트위터(@godJoonPark)를 통해 이번 사건을 전하며 “어린 시절 인종차별로 갖게 된 안 좋은 기억들을 동영상을 보면서 떠올렸다”고 적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 트위터@kco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