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애플과 삼성 간 특허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루시 고 판사가 애플 측 변호인단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 소송 심리에서 고 판사는 애플 측 변호인단이 22명의 증인 소환을 요구하자 “코카인(마약)을 했느냐”며 호통을 쳤다고 미 IT 전문매체 씨넷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 판사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약을 하지 않는 한 당신들도 이 증인들을 다 부를 수 없다는 걸 알지 않느냐”고 화를 냈다.
그러자 애플 측 윌리엄 리 변호사는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사무적으로 말했고 마이클 제이컵스 변호사도 “법원에 짐을 지울 의도는 아니었다. 증인들 중 일부는 애플 측 증인이 아닌 삼성 측 증인”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고 판사는 “서류를 검토해보고 증인을 신청한 이유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되면 벌금을 물릴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일단락 지었다.
외신은 재판부와 애플의 말싸움에 재판장 분위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IT 매체인 더버지는 “고 판사는 이 재판을 정해진 일정대로 마치기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 소송 심리에서 고 판사는 애플 측 변호인단이 22명의 증인 소환을 요구하자 “코카인(마약)을 했느냐”며 호통을 쳤다고 미 IT 전문매체 씨넷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 판사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약을 하지 않는 한 당신들도 이 증인들을 다 부를 수 없다는 걸 알지 않느냐”고 화를 냈다.
그러자 애플 측 윌리엄 리 변호사는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사무적으로 말했고 마이클 제이컵스 변호사도 “법원에 짐을 지울 의도는 아니었다. 증인들 중 일부는 애플 측 증인이 아닌 삼성 측 증인”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고 판사는 “서류를 검토해보고 증인을 신청한 이유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되면 벌금을 물릴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일단락 지었다.
외신은 재판부와 애플의 말싸움에 재판장 분위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IT 매체인 더버지는 “고 판사는 이 재판을 정해진 일정대로 마치기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