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방송] 11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배우 이경영이 방송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4일 오후 2시 서울 CGV상암점에서 진행한 ‘뱀파이어검사 2’(이하 ‘뱀검2’)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경영은
“오뎅바를 운영했던 적도 있고 머리를 한 3년 정도 길러보기도 했다. 그러는 내내 가능하면 잡념을 지우려고 했다. 마음도 비우고 살려고 노력을 했다. 그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카메라가 그리워졌다.”고 말했다.
‘뱀파이어 검사2’에서 부검의 조정현 역을 맡은 이경영은 “11년 전과 드라마 제작환경이 미묘하게 달라졌다고 느낀다. 결과물의 완성도를 위해서 더 많은 스태프들이 열정을 쏟고 있다. 스케줄이 빡빡하긴 하지만 충분히 견딜 만 하다”고 말했다.
이경영은 2002년 청소년 성매매 사건에 휘말리며 브라운관에서 사라졌다. ‘써니’, ‘최종병기 활’ 등 영화는 해왔으나, 드라마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경영은 ‘뱀검2’를 ‘운명적인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연에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 운명처럼 다가온 것 같다. 동료들이 나 때문에 불편한 상황을 겪게 될까봐 출연을 망설였는데 다행이 무난히 넘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지상파 드라마 복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경영은 “3일 전 일어난 일도 기억이 안 난다. 3일 후 일은 잘 모르겠다. 그저 현장을 가는 게 소풍가는 것처럼 즐겁다. 향후에 대한 준비나 계획은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한편 연정훈, 이영아, 이원종, 김주영의 기존 출연진에 이경영, 요시타카 유리코가 합류한 ‘뱀검2’는 오는 9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