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김장훈이 절친한 동생 유희열의 전화에 눈물을 쏟은 사연을 공개했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10집 발매 쇼케이스에 참석한 김장훈은 “얼마 전에 유희열에게 전화가 왔는데 2시간 정도 통화한 뒤 끊고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김장후은 최근 자신의 미투데이에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었다. 김장훈은 이에 “당시 술을 많이 마시고 공황장애 약, 수면제를 먹었다. 기억이 잘 안 난다”며 “얼마 전에 유희열이 전화 와서 ‘내가 아는 형은 그렇게 괴롭히며 살아갈 거야. 하지만 죽지는 마. 형 내가 볼 때 죽을 것 같아. 내가 볼 때 죽어’라고 하더라. 욕을 잘 안 하는 친구인데 욕을 섞으며 격하게 얘기하기에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어 “‘형은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다 갈 거야’라는 말을 하더라. 마음이 아프더라. 전화를 끊고 많이 울었다. 친동생 같은 동생인데 평소엔 그런 말을 안 하는데. ‘앨범도 안 냈으면 좋겠고, 아무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 형의 인격이나 진정성이 사람들에게 왜곡되는 게 싫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또 “이제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아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내 모든 것을 좋게 생각했던 게 왜곡이지 않았겠느냐. 난 사실 약하고 속도 좁다. 그래도 때론 노래도 잘하고”라고 자평했다. 아울러 김장훈은 “싸이는 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없다’ 뮤직비디오는 15억의 제작비 투입과 할리우드 배우 패리스 힐튼의 출연, 영화 ‘아바타’ ‘스파이더맨’ 등을 만든 특수효과 및 3D 팀의 투입 등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패리스 힐튼의 진한 애정신과 자동차 사고의 사실적인 장면 등으로 인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으며 수정 후 재심을 통과했다.
김장훈의 오는 11월 19일 10집 앨범을 발매하고, 11월 22일~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 ‘김장훈의 원맨쇼, 다 드리고 아듀’를 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