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이혼 후 프로그램 하차, 마음이 괴로웠다”

조혜련 “이혼 후 프로그램 하차, 마음이 괴로웠다”

기사승인 2012-11-13 09:41:01

[쿠키 방송] 개그우먼 조혜련이 이혼 후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조혜련은 12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이혼과 공백기 동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조혜련은 이혼 후 방송을 중단한 것을 언급하며 “내가 출연했던 프로가 ‘세바퀴’ ‘붕어빵’ 등의 가족 이야기고 사람 냄새가 묻어나는 프로인데 당시 마음이 너무 괴로웠다”며 “내가 웃음을 주는 사람인데 괴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혜련은 “방송을 중단하고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을 정리하며 나를 돌아보게 됐다”면서 “20년간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다. 돈, 인기, 명성에 연연했던 조바심 내며 달려온 내 인생이 어떤 때는 지겹고 진절머리가 날 때도 있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조혜련은 지난 4월 이혼 발표 후 중국으로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일단 한국에 있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해 중국 심천이라는 곳을 갔다. 내가 있던 곳에는 한국 사람이 없었다”면서 “‘공식 이혼 발표가 날텐데 아이들은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정신으로 있을 수 없어 중국 고량주를 먹고 집앞 계단에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한편 조혜련이 출연한 이날 방송은 8.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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