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 ‘웃음’으로 은혁 살린 ‘안녕하세요’ 신동엽

‘재치’ ‘웃음’으로 은혁 살린 ‘안녕하세요’ 신동엽

기사승인 2012-11-27 10:53:01

[쿠키 연예] 보통 남녀 연예인의 관계는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은 시들해지고, 숨길수록 증폭된다. 특히 대중이 이해하는 것과 해당 연예인 측이 해명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26일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은혁은 아이유와의 스캔들 이후, 방송에서 가장 많이 이와 관련된 반응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은혁과 아이유의 관계는 범법행위가 아닌 상황이었고, MC 신동엽은 이를 가장 잘 포착해 재치있게 이끌어 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번갈아 가며 고민을 듣는 과정에서 은혁의 차례가 되자 신동엽은 말없이 어깨를 토닥이며 대화를 마무리했고, 다른 진행자들이 “은혁에겐 왜 안 물어보나”라고 몰아세우자 강하게 손사래를 쳤다.

또 이영자가 “남자친구의 역할이 필요하다”다 은혁에게 도움을 청하자, 신동엽이 바로 “다른 사람이 해라”라며 성민을 이영자 옆에 앉혔다.

신동엽의 재치 뿐 아니라 방청객들의 반응 역시, 시청자들에게 아이유-은혁에 관한 내용들을 일순간 유야무야 시키기 충분했다. 은혁이 “오해받는 심정을 이해한다”고 하자, 바로 방청석에서 웃음이 나온 것이다.

실상 아이유와 은혁이 상황은 진실 여부를 떠나 아이유 소속사의 잘못된 해명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양측 모두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추측에 대해 일절 말을 삼가며,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추측은 추측을 낳는 법이고, 급기야 아이유의 ‘국민 여동생 추락’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됐다.

때문에 이날 신동엽이 은혁을 대상으로 ‘웃음 코드’를 만든 것은 아이유에게는 어떨지 모르지만, 적어도 은혁 입장에서는 도움이 된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앞서 은혁와 아이유는 다정하게 찍은 사진 한 장이 유출되며 관심을 모았다. 이에 로엔 엔터테인먼튼느 “병문안 왔을 때 찍은 사진”이라고 해명했지만, 대중들을 이해시키지는 못하고, 논란만 키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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