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 꼬박 24시간 걸려 투표한 스페인교포 영상 ‘감동’

“이번엔 꼭”… 꼬박 24시간 걸려 투표한 스페인교포 영상 ‘감동’

기사승인 2012-12-09 20:07:00

[쿠키 지구촌] 스페인에 거주하는 한 재외국민 투표를 하기 위해 24시간 동안 이동한 영상이 트위터와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좐이라는 필명의 블로거가 올린 이 영상은 이 재외국민이 밤 9시 46분 바르셀로나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출발해 한국대사관이 있는 마드리드까지 가서 18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를 하고 다시 집으로 오기까지의 24시간의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위해 지하철 5번, 버스 3번, 기차 1번, 비행기 1번, 고속버스 1번이라는 교통편을 이용한 이 블로거는 인터넷에 “18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선거 참여를 위해 바르셀로나에서 대사관이 있는 마드리드까지 다녀온 24시간 투표 여행의 기록입니다”라며 “어제 하루 넉달치 시내 교통비가 넘는 돈을 썼지만, 앞으로 이어질 걱정들을 생각하면 아까워할 수 없는 돈입니다. 주변의 많은 재외국민, 국외부재자분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계신데 괜히 나만 이렇게 요란스럽나 싶은 조심스런 맘도 있지만, 못 만든 영상이 누군가에게 투표를 결심할 수 있게 한다면 좋겠단 바람으로 올려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나의 한 표가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우리의 한 표는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투표여행을 떠날 차례입니다”라며 투표 독려를 잊지 않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과 트위터리안들은 “멋지다”라며 극찬을 보냈다. 방송인 김미화도 해당 영상이 담긴 트윗을 리트윗하며 “아름답습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사진=‘24시간 투표여행’ 영상 캡쳐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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