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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독일 명품 브랜드 MCM이 영국에 이어 스위스 취리히에 매장을 열고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성주그룹은 2005년 인수한 MCM이 국내 패션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스위스 취리히 중심부인 뮌스터호프에 플래그십 스토어(대표매장)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취리히 매장은 MCM만의 독특한 정통성과 현대적인 장인 정신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브랜드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다음달 7일 문을 연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취리히 매장 오픈은 MCM이 성주그룹에 인수된 뒤 패션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 역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MCM은 현재 전 세계 총 32개국에서 1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런던·미국 뉴욕·독일의 베를린과 뒤셀도르프·두바이·이탈리아·러시아 등에 진출했다.

중국에는 2008년 베이징 페닌슐라 호텔 입점을 시작으로 2010년 상하이와 홍콩 하버시티, 2011년엔 중국 내 3대 프리미엄 백화점 중 하나인 신광천지 백화점 등에 입점해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엔 영국 런던의 최고급 백화점인 해러즈 백화점에 재입성해 유럽시장 진출의 이정표를 찍기도 했다. MCM은 올해도 스위스를 비롯 파리, 런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성주 회장은 “국내 패션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유럽의 문화와 스위스 헤리티지가 접점을 이루는 취리히에 입성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취리히 플래그십 오픈은 MCM이 글로벌 럭셔리 명품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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