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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도 화성동부경찰서는 5일 삼성측 관계자 등 4명을 소환해 사고경위를 조사했다.

불산에 노출돼 입원치료를 받아온 부상자 3명은 지난 4일 모두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삼성측 2명, 성도ENG측 2명 등 4명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불산 배관 작업일지와 사고현장 내부 CCTV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내용 중 서로 맞지 않은 부분이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를 소환했다”며 “아직 기초조사 수준이어서 입건자 규모조차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업무상 과실치상 사건 수사와 함께 경찰은 고용노동부 및 환경부 등과 산업안전보건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여부도 확인한 뒤 잘못이 드러날 경우 관계자들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지난 2일 불산에 노출돼 1도 화상을 입고 수원 아주대병원에 입원한 최모(46)씨 등 성도ENG 직원 3명은 모두 퇴원했다.

앞서 최씨 등은 팔과 가슴부위, 발목 등에 화상을 입어 입원치료를 받은 뒤 4일 오전 퇴원수속을 밟았다.

의료진은 “최씨 등이 입원 당일 받은 X-ray 검사와 혈액검사 등을 분석한 결과 불산으로 인한 특이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3일 불산 외부누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화성사업장 안팎에 실시했던 정밀조사 결과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경기도가 사고 당일 삼성전자가 보유한 간이측정기로 실시한 간이검사에서는 대기 중 불소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화성=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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